만덕산 백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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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장스님 이야기

다산과 혜장스님이 걷던 뿌리의 길

 




다산 정약용과 전남 강진과의 인연은 조선 후기 정조가 세상을 떠난 직후인 1801년 11월에 시작됩니다. 신유박해에 뒤이은 황사영 백서사건에 연루된 다산은 마흔살에 한양에서 1000리나 떨어진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를 오게 된 것이죠. 

낯선 땅 강진에서 다산이 처음 머문 곳은 강진읍 동문 주막집 뒷방입니다. 주막 할머니의 배려로 거처를 마련했으나 견디기 힘든 절망의 나날을 보내던 중, 주막 할머니로부터 '어찌 그냥 헛되이 사시려 하는가? 제자라도 기르셔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을 추스려 1년만에 학당을 개설하고 제자를 맞았습니다. 

이후 다산은 "내가 강진에 귀양오기를 참 잘했다"라고 말할만큼 강진땅과 강진사람들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문 밖 주막집에 이어 절집, 제자 집을 거쳐 1808년 외가인 해남 윤씨가 마련해준 초당에 거처를 정합니다. 이곳에서 그는 귀양이 풀리기 까지 18년 동안 제자를 가르치며 600여 권의 저서를 남겼습니다. 

그때 쓴 책들이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와 같은 불후의 명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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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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